<VOGUE JAPAN> 의역/오역 주의
인터뷰가 진행된 것은 2019년 9월 15일.
여름의 전국 아레나 투어의 파이널인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현장에 사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녀는 온몸을 깔끔하게 검은색 옷으로 통일하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커다란 눈망울로 곧장 정면을 바라보았다.
겉모습과 내뱉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덧없음 속에서 한줄기의 강한 힘을 뿜어내고 있었다.
많은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그녀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편 직업은?이라는 질문에는 단순히 “학생”이라고 답한다.
「병원에가면, 직업란에 학생이라고 쓰잖아요?」라고…….
남들이 주는 역할이나 포지션이라는 것이 그녀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매일을 열심히 살 뿐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지금의 히라테 유리나, 지금의 세상은 어떻게 보이고 있는 것일까.
----히라테 씨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을 함께 만드는 팀입니다. 낯을 가리고, 누구와도 그냥 친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기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솔직히 부담은 매일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위해 눈앞의 일을 하나하나 해 나갈 뿐입니다.
---- 지금 개인적인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미술관에 가서 아트 작품을 보는 것.
최근에 흥미가 생긴 것이 많아졌는데, 장르 등에 구애받지 않고,
그저 관심이 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앞으로 더 깊어져서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갈 시간은 있으세요?
만들 수 밖에 없네요(웃음).
----‘차세대’ 로서의 입장과 부담에 대한 인식이 있나요?
아니요. 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눈앞의 일이나 매일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 뿐이에요.
----동세대 중에 자극을 받는 사람은 있습니까?
이전에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소메고로 씨와 잡지의 기획으로 대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자극이 됐고 동세대 쪽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이라는 것이 제 마음에서도 버팀목이랄까. 궁금합니다.
대담 후에, 가부키의 무대도 보게 해주셔서, 하나의 쇼, 무대로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안에서 새로운 감각이 싹트던 순간이었습니다.
----히라테 씨의 축이 되는 가치관은?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해 지는 것.
평소 특별히 의식은 하고 있지 않지만,
제 축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반복이 되어 버립니다만,
어쨌든 저는 제 눈앞의 놓인 매일의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룹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